EPISODE.1
SERVER.ASIVIDMIX
그 무렵, 유니폼 미소녀와.모모이 하루카
스커트에서 뻗는 다리… 옷자락으로부터 들여다보는 맨살…싼 고무로 묶은 포니테… 어리석은 목덜미…그라운드에 울리는, 흙을 차는 마른 소리에 너는 귀를 맑게 한다.철망에 잡히는 그 표정은 왠지 매우 즐거운 것 같아서…그런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내 방과후 일과였다.하지만 어느 날 봤어.슬픈 얼굴, 아무도 없는 희미한 교실에서…오늘도 내일도 내일도 변하지 않는 일상은 닮은 것 같고 어딘가 다르다.불투명한 나날이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수영해 온다.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평소 일몰.헉으로 깜짝 하나.오늘이 언젠가 '그날'이 되도록… 달려 학교로 돌아온 '그날'.그 무렵, 유니폼 미소녀와.